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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와이즐리 The 면도기 리뷰

by ZUCCA 2020.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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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즐리에게 그 어떤 광고료도 받지않았습니다. 서비스를 사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작성하는 단순한 리뷰입니다.)

 

 몇 년전에 페이스북에서 어떤 스타트업의 광고(카드뉴스)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12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미국 면도기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던 '질레트'를 떨게 만든 '면도기 구독 서비스' 스타트업 달러 쉐이브 클럽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보자마자 참 좋은 사업아이템이라는 생각과 체험해보고 싶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실행에는 옮겨보지 못하고 비싼 가격으로 질레트 면도기를 구매해서 사용하기 일쑤였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면도기는 생각보다 비쌉니다. 면도날이 소모품이다 보니, 이것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하는데 이 면도날의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질레트..) 그러던 와중에 달러 쉐이브 클럽과 같은 서비스가 한국에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구독을 시작하게 됩니다.

 

https://www.wiselyshave.com/

 

와이즐리 :: 국내 1위 면도용품 구독 서비스

불합리한 면도기 시장 관행을 바꾸고, 현명하고 건강한 소비 습관을 만들어드립니다.

www.wiselyshave.com:443

와이즐리와의 첫만남이었습니다.

 

그렇게 와이즐리를 사용한지 1년, 페이스북에서 다시한번 광고를 보게됩니다.

 

당시 경쟁사인 '레이지 소사이어티'의 제품을 두 달 정도 사용하는 중이었고, 생각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와이즐리 2.0이 출시되었다고 해서 바로 재구독을 신청했습니다.

 

바로 리뷰해보겠습니다.

 

 

(저는 포코폰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진의 좌측하단에 '포코폰' 워터마크가 붙어있어요)

일단 스타터세트의 구성품부터 아주 마음에 듭니다. 기존의 플랫백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번쩍번쩍하는 스틸바디가 눈을 사로잡는군요

플랫백은 면도대의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간 와이즐리 면도기 특유의 형태인데 이는 면도기를 뒤집어서 보관하기 용이하게 해주는 구조로, 면도날이 바닥에 닿아서 2차오염이 생기거나 윤활밴드가 손상되는것을 막아줍니다. 다른 면도기와 비교했을때 이 점이 특히 마음에 들더군요.

 

저는 과거에 독일에서 2년정도 살았던 적이 있는데, 당시 살았던 도시가 쾰른이었습니다. 와이즐리의 면도날도 독일에서 제작됩니다. 안내책자에는 독일 졸링겐에서 생산된다고 적혀있는데, 졸링겐은 쾰른과 매우 가까이에 위치한 도시라 이 또한 반가웠습니다. 우측의 벌집모양(?) 포장재에는 쉐이빙젤이 들어있습니다. 속칭 뽁뽁이라 불리우는 에어캡 포장은 비닐이라 분리수거도 어렵고 환경오염의 염려도 있는데 이러한 부분도 배려한 것인지 종이포장재를 사용했네요.

 

 

면도기를 감싸고 있는 여행용 커버도 이번 2.0에서 와이즐리가 특별히 준비한 꿀템입니다. 사실 여행갈때 면도기를 챙기는 것은 매우 부담스럽죠. 어디에 보관해도 면도날이 닿을수밖에 없는 그 불편함, 커버가 해결해줍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졸링겐 여기서 제대로 나오네요.

Engineered in Solingen, Germany.

 

 

스틸바디의 면도대와 총 4개가 들어있는 리필면도날입니다. 청량감을 주는 블루컬러가 눈에 들어오네요.

 

 

 

와이즐리의 면도기 구독세트 중에 특히 맘에 드는 쉐이빙젤입니다. 합성성분들은 최대한 빼고 천연유래 성분들로 만들었다, 라는 것은 둘째치고 가스를 사용하여 펌핑하는 일반 쉐이빙 제품과는 달리 공기를 압축시켜 분사하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제품 펌핑 시 특유의 소리도 나지않고, 차가운 느낌도 없습니다. 상단부분이 투명해서 제품의 잔량을 확인하기 용이하다는 점도 맘에 드네요.

 

이번 와이즐리 2.0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맘에드는 부분입니다. 비싸지만 그래도 질레트 면도기를 사용했던 이유가 플렉서블 헤드였는데, 이번 2.0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와이즐리의 면도기도 헤드가 움직입니다!!! 별것아닌것 같지만 민감한 피부에 닿는 칼이기 때문에 얼굴의 굴곡을 따라 헤드가 움직이는 기능은 면도기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존 1.0 제품도 좋았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한층 더 발전한 것 같고 그에 따른 가격인상없이 기존가격대로 구독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수 있다는 점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면도날 교체주기를 SMS나 카톡메시지 또는 앱의 푸시메시지 형태로 알려주는 것은 어떻겠느냐 라는 주제로 와이즐리 담당자분께 메일을 보낸적이 있는데, 아마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을것 같습니다.

 

경영학적으로 또는 마케팅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로열티를 강화' 라는 말은 이제 더이상 최신이론이라고도 할 수없을 정도로 해묵은 말입니다. 와이즐리 말고도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몇가지 제품들이 있는데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회사가 나를 참 많이 생각해주는구나' 라는 마음이 들게한다는 점입니다. 와이즐리의 제품 패키징이 그랬습니다. 자동화과정없이 구성품을 직접 패키징한 느낌을 받았고, 당연히 사용자 경험은 엄청나게 좋았습니다.  

 

비싼 면도기와 면도날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있다면, 주기적으로 구매하여 교체해야하는 면도기가 귀찮다면

 

와이즐리를 써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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