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11]열한계단 북콘서트 후기(feat. JDNY)

지대넓얕 - 열한계단 북콘서트 후기

지난 2월 11일

지대넓얕의 진행자이자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1,2>, <시민의 교양> 등의 저자인

채사장님과 지대넓얕 패널들이 함께하는 <열한계단>북콘서트가 있었습니다.

YES24.com을 통해서 신청을 받았고 일련의 추첨행사(?)가 있었던것 같아요.

2월 2일, 저는 이런 문자 받고 뛸듯이 기뻤습니다.

인기 팟캐스트인 <지대넓얕>의 팬이기도 하고, 채사장님의 책을 모두 본 터라 북콘서트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도착한 문자내용을 보시면 알수 있듯이 장소는 서초역 근처 흰물결 아트센터입니다.

[지도:4]

서초역 7번출구를 나가자마자, 아니 채 나가기도 전에 흰물결아트센터가 보입니다.

각종 문화행사를 많이 진행하는곳이니, 관심있으신분은 별도로 더 찾아보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흰물결아트센터

http://www.whitehall.kr

흰물결아트센터에서 만나게 된 입간판입니다.

오후 2시시작인데 입장은 1시 30분부터 가능해서 대기시간이 조금있었습니다.

선착순 입장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줄을 서 계신걸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북콘서트라는 행사자체가 처음이었고, 채사장님만 오시는줄 알았는데 입간판을 보니

<지대넓얕>과 함께하는...........................

????

!!!!!!!!!!!!!!!!!!!!!!!!!!!!!!!!!!!!!!!!!!!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

네 그렇습니다. <열한계단>북콘서트는 지대넓얕 패널분들과 함께하는 자리였습니다.

긴긴 기다림의 시간을 넘어

드디어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 입장을 해보니

소극장/소공연장 느낌의 3~400석이 빽빽하게 2층까지 가득찬 작은 강당<?>이 있었습니다.

12시 45분부터 도착해서 기다리던 저는 운좋게 앞자리..맨앞자리에 앉을수있었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에서 바로 찍은 사진입니다.

지대넓얕 애청자께서 그려주신 캐리커쳐라고 하더라구요.

지대넓얕을 들어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좌측부터

채사장, 깡선생, 김도인, (이)독실or덕실

네. 그렇습니다. 지대넓얕의 패널 네분이에요.

<열한계단>은 문학, 철학, 음악, 한 인물의 일대기 등 우리가 접할수있는 수많은 컨텐츠를 통해

한 개인이 어떻게 성장하는가? 또 어떻게 지혜를 얻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인문학계열 서적인데 구성자체가 매우 흥미롭고 또 그만큼 재미있고 쉽게 읽힙니다.

이러한 구성과 이야기 전개방식 덕분인지 저자 채사장님 스스로도 '명저'라고 평가하시더군요.ㅋㅋㅋㅋㅋㅋ

단순히 북콘서트가 아니라 <열한계단>이라는 책을 통해 얻은것들, 삶에 대한 통찰들을 나누어보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은...

스스로 각자의 삶을 정의하는 기준이 네분 패널이 모두 달랐습니다.

채사장님은 어떠한 계기를 통해 성장하게 되는 <계단형>

깡샘은 도전과 실망, 성공과 좌절이 되풀이 되는 <원형>

김도인님은 스타크래프트의 보이지 않는 어두운 맵을 헤쳐나가는 듯한 <오버로드형>

독실님은 점진적인 성장을 하고있는 <빗면형>

더욱 재미있는것은 패널들이 정의한 삶의 기준에 대해 어떤것에 공감하는지

현장에서 설문을 했는데,

채사장님의 <계단형>에 공감하는 분들이 가장 적은 수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이럴거면 뭐하러 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채사장님의 외마디 외침이 기억에 남네요.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드립과 스스로 삶에 대한 진지한 통찰을 넘나드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팟캐스트 플랫폼에서 지대넓얕을 검색하시면, 지난 2월 11일 북콘서트 실황 녹음 파일을 들어보실 수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번기회에 지적 대화를 위한 이야기에 참여해보시는건 어떨까요?

팟캐스트 <지대넓얕 : 열한계단 북콘서트 1부>

http://www.podbbang.com/ch/7418?e=22204036

팟캐스트 <지대넓얕 : 열한계단 북콘서트 2부>

 http://www.podbbang.com/ch/7418?e=22204038

마지막으로, 깡샘께서 깊은 감명을 받으셨다는 <열한계단>의 첫 문장을 소개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조금 모자란 학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