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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책

꼰대에 대한 사소한 기억 -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

by ZUCCA 2018.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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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에 대한 사소한 기억


 엊그제 교보ebook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그동안 보고싶었던 책인 <뼈있는 아무말 대잔치> 라는 책을 ebook으로 구입했습니다.

아무래도 해외에 거주 하다보니 한국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은 간혹 제한이 따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캐시를 충전하는데 해외인터넷 회선이라서 연결이 제한된다거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거나 하는 문제들입니다.) 사실 교보문고 홈페이지에서 캐시를 충전하는 과정이 너무 귀찮아 포기하고 싶었지만 교보문고 단독 ebook출간이라서 울며 겨자먹기로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이 책을 전부 다 보지는 못했지만, 작가님들의 전작인 <완벽한 공부법>에서 언급했던 내용이 다시한번 나오는것 같아 약간 중복된다라는 느낌을 조금 받습니다. 책을 전부 다 보게되면 전체적인 리뷰를 다시한번 하기로 하고, 책을 읽던 중 '꼰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사람마다 한가지쯤은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문장들이 몇가지 있기 마련입니다. 저도 마음속에 몇가지 문장을 갖고 살아가는데, 그중 하나가 "꼰대가 되지말자"입니다. "꼰대", 참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과거 어떤 만화책이나 소설 등에서는 "꼰대" 라는 표현을 본인의 아버지를 속되게 이르는 표현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기 연령대 또는 자신의 행동이나 가치관에 기초하여,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을 계도/훈계/강요하려 하는 사람(출처 : 위키백과)

의 느낌으로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살면서 꼰대를 (갑작스럽게) 기억해보고자합니다.


 열탕에서 냉탕 본다고 온탕이 되냐?

 수년 전, 회사생활을 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하고있는 일이 아무래도 영업직군이다 보니 혼자서 필드를 다니게 되고 혼자서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특히, 담당하고 있는 지역이 별도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불편한 일을 겪은 대상처는 다시 들어가기가 꺼려지기 마련입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문전박대를 당하고 쓸쓸한 마음에 차로 돌아와 저와 6년 정도 차이가 나는 선배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이 때 제가 전화를 왜 했을까요? 상식적인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위로', '조언'을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약 20분간의 통화를 통해 만난 것은 마음 따뜻한 위로나 일을 함에 있어서 마인트 컨트롤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조언이 아닌 팔팔하게 살아숨쉬는 '꼰대'였습니다. 위키백과의 정의에 따르면 '자신의 가치관에 기초하여' 라고 나와있는데 정확한 정의가 아닐 수 없네요.

최근 마음에 담고 지내는 '안해본 것은 쉬워보인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노력이나 누군가의 아픔을 깎아 내리려는 마음이 들 때마다 퍼뜩 이 말을 떠올리고는 합니다.

조언이랍시고 꼰대질을 하려했던 선배의 마음까지 부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방법이 틀리고 잘못된 것인데, 이미 많이 '꼰대화' 되어있는 그는 제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입니다. '연공서열'이라는 가치가 주류인 우리나라의 직장문화에 길들여진 사람이기에 더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책을 좀더 보다보면 새로운 깨달음과 얻음들이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
국내도서
저자 : 신영준,고영성
출판 : 로크미디어 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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