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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시계리뷰] 세이코 시계 SNZH55K1 & SSE049J 모델 리뷰

by ZUCCA 2018.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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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리뷰 - 세이코5 블랑팡 SNZH55K1 & 세이코 아스트론 SSE049J



(수정)

GPS를 새로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문의주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검색의 번거로움을 덜어드리고자 웹에서 바로보실 수 있는 PDF파일 링크를 첨부합니다.


세이코 아스트론 사용설명서

사용설명서





안녕하세요, 쭈카입니다.

오늘은 색다른 리뷰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시계리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악세사리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늘 금전적인 이유에서 넉넉하게 악세사리를 비치하지는 못하지만, 상황이 가능하다면. 기회가 주어진다면 절대 놓치지 않고 꼭 준비하는 악세사리가 바로 시계입니다.


시계에 대한 깊은 관심은 이 도표로 인해 시작되었습니다.

흔한 반도의 시계서열 정리(1).jpg


그리 대단하지 않고, 그리 엄청나지 않은 평범한 직장을 다니던 저는 금액대별로 정리되어 있는 이 시계등급표를 보고 엄청난 뽐뿌가 샘솟음과 동시에 이 시계들을 모두 소장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 시계의 등급표에 맞게 구매한 시계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아니, 단 하나가 있다면 20~30존에 위치하고 있는 <세이코 블랑팡 SEIKO 5 SNZH55K1>모델입니다. 


세이코사의 블랑팡 SEIKO 5 SNZH55K1 시계는 늘 입문용 오토매틱 시계로 추천됩니다. 저렴한 가격은 물론이거니와, 세이코라는 믿음직한 브랜드 네임이 합작해낸 결과라고 할 수 있겠지요.

(출처: 세이코 시계 홈페이지)

세이코5 블랑팡 모델입니다. 4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 제가 갖고있는 시계는 우측 하단부에 있습니다. 참 노멀하다 못해 평범하기 짝이 없는 그런 시계입니다. 하지만 이 시계가 벌써 3년째 제 손목을 지켜주고 있네요. 

이 시계의 간단하지만 복잡해보이는 스펙은 이렇습니다.


SEIKO 5 BLANPAIN SNZH55K1

무브먼트 : 7S36 23 Jewels Automatic

다이얼유리 : Hardlex 크리스탈 (미네랄글라스)

케이스 소재 : 스테인레스 스틸

케이스사이즈 : 42mm

케이스두께 : 12mm

밴드폭 : 22mm

밴드소제 : 스테인레스 스틸

캘린더 : day, MON ~ SUN

방수 : 100m, 10기압

무게 : 163g


 스펙으로는 이 시계가 어떤 시계인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좀 더 실제적인 착용감에 대해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20~30만원 선의 저가형 모델이기 때문에 어떤 무브먼트를 사용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계를 덮고있는 유리는 미네랄 글라스 급의 유리이며, 시계줄의 재질은 보시다시피 스테인레스 스틸입니다. 당연히, 메탈시계입니다. 케이스사이즈가 42mm 이라는 것은 굶주린 자의 손목을 가지고 있는 저와 같은 남성도 착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방수가 100m 10기압이지만 생활기압의 수준이므로, 시계를 차고 샤워를 하거나, 시계를 차고 세수를 하는 등의 시계를 고문하는 행위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시계에서 가장 눈여겨 보셔야 하는 것은 무게입니다. 무게 163g은 겉으로 보기에는 대단한 무게가 아니지만, 실제 착용하는 순간 상당한 무게감을 자랑합니다. 이 무게감에 대해 좀 더 와닿게 표현하자면 뒤에서 다시 이야기 할 세이코 아스트론 SSE049J 모델보다 훨씬 작지만, 그보다 더 무거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시계로 못을 박을 수는 없지만, 이 시계라면 어쩌면 가능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곤 하니, 이 시계의 실제 무게감이 어느정도 일지 대충 짐작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다 할 특출난 장점은 없지만, 그렇다고 또 단점을 꼽아봐라 하면 또 정확하게 들 수 없는 묘한 매력의 시계입니다. 가격 또한 착하기 때문에 입문용 오토매틱, 입문용 메탈시계, 입문용 그냥 시계(?)로 대단히 적절하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다음은 이 시계리뷰의 핵심이자, 이 리뷰를 쓰고있는 이유인 세이코 아스트론 SSE049J 모델입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세이코 시계 홈페이지)


 색부터 아주 까만것이 엄청난 포스를 내뿜고 있습니다. 블랙 색상은 언제나 '시크한', '차가운', '도시적인' 이미지를 내뿜는다고 대학교 1학년 교양시간에 배웠습니다. 모든 패션의 기본은 블랙 그리고 화이트 입니다. 따라서 이 시계는 하얀색 드레스셔츠에도 잘 어울리고 흰색카라티셔츠에도 잘 어울리고 흰색 패션아이템과는 '찰떡'같이 잘 어울리겠다 라는 기대감을 품어볼수가 있겠습니다.


 

(출처 : 영화 '신세계')

 영화 '신세계'에서도 주인공 정청은 '역시 중국산 선글라스가 좋다. 시꺼먼게 XX안보인다' 라며 블랙 색상의 멋짐을 이야기하고있습니다. 이 시계의 시리즈명칭은 세이코 아스트론. 아스트론 시리즈는 시계 역사에서 대단히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GPS수신을 통해 자동으로 시간을 맞춰준다는 점입니다.

이 시계의 특장점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 GPS 수신을 통한 40여개 국가의 타임존 인식 : 오차율은 10만분의 1수준이며, 원자시계급의 오차율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시간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너른 평지에 나가서 GPS수신을 작동시켰을때 시계가 GPS수신을 통해 해당국가와 위치를 인식하고 해당 타임존으로 이동을 위해 시침과 분침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그 어떤 SF영화의 명장면보다 강한 임팩트를 선사합니다.


- 엄청나게 정밀하게 코팅된 사파이어 글래스 : 이 시계는 옆에서 보면 마치 글래스가 없는것같아 나도 모르게 손을 대보게 됩니다. 그만큼 시계유리에서 빛의 반사가 거의 없습니다. 마치 유리가 없는것 같아 자꾸 시계를 만져보게 되고, 그에 따라 자꾸 지문이 묻는다는 것을 굳이 단점으로 꼽을수도 있겠습니다.


- 반영구적인 배터리 : 아스트론모델은 자연광, 인조광 할 것없이 주변의 모든 빛에너지를 스스로의 에너지로 전환하여 사용합니다. 전환이라기 보다는 충전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지만, 스스로 에너지를 전환한다는 컨셉이 더 멋있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태양열을 통해 충전을 할 때 배터리 게이지가 위쪽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대단히 새롭고 신기합니다.


- 블랙티타늄 브레이슬릿 : 정청이 칭찬한대로 이 시계의 브레이슬릿은 '시커멓습니다' 더불어 티타늄소재이기 때문에 앞서 상술한 세이코5블랑팡 시계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실제 착용했을때 겉보기와 상당히 다른 가벼운 착용감에 한번 놀라고 생각보다 거대한 시계때문에 두번놀랍니다. 더불어 생각보다 너무 가늘고 초라한 내 손목에 놀라며 '놀람'의 감정을 마치게 됩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드렸는데, 어느정도나 감을 잡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우선은 눈에 띄는 이 시계의 장점은 이렇게 네 가지로 표현해드릴수가 있겠습니다. 이 시계가 제 손에 들어온 경위가 또 특이한데, 이 시계는 현재 백화점에서 구매를 할 경우 250만원에서 300만원을 호가한다고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시계를 구매하지않았습니다. 독일에서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아버지의 시계를 갖고있으나 이친구는 시계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아무런 조건없이 무기한 렌탈을! 해주었습니다.

덕분에 블로그에 시계리뷰도 하게 되고 참 고마운 일입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시계리뷰와 차별화를 가져가려면 어떤것이 필요한가를 고민하던 차에 독특한 기억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이 시계는 조작법이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아서 60~70페이지 정도되는 시계의 사용설명서를 탐독하고 분석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 시계의 정확한 시간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고, 복잡해집니다. 실제로 이 시계의 모델명을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꽤나 긴 사용설명서 PDF파일이 있음을 확인할 수 가 있습니다. 가격이 비싼 시계인 만큼, 사용설명서를 긴 시간에 걸쳐 즐겁게 읽어보는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여담 : 2004년 처음으로 MP3플레이어를 샀을때 혼자 방에 쳐박혀 사용설명서를 탐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새로운 전자제품은 좋은 추억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대단히 비루한 느낌의 저화질 착용컷 두장과 함께 오늘의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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